[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왕이 된 남자' 김상경과 여진구가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탈옥하는 신치수(권해효 분)와 반란을 일으킨 진평군(이무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비(장영남 분)의 계략으로 불임 판정을 받은 유소운(이세영 분)은 이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를 알게된 하선(여진구 분)은 중전을 데리고 바다로 외출을 나왔다. 하선은 유소운에게 "중전의 상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싶었소"라며 그를 위로했다.

돌아오는 길, 하선은 나무 두 개가 얽혀있는 곳을 지나며 "사랑하는 이들이 이 밑을 지나가면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와 백년해로 해주겠소"라고 고백했다. 이에 유소운은 하선의 손을 잡고 그와 함께 나무 밑을 지났다. 하선은 "슬픈 일, 힘들일 혼자 눈물짓지 말고 나와 나누자"고 말한 뒤 유소운에게 키스했다.

같은 시간, 이규(김상경 분)는 부원군이 누군가의 화살촉에 사망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이 사실을 외출을 나갔다 돌아오는 하선과 유소운에게 전했다. 부친의 사망 소식에 유소운은 절규하며 오열했다. 하선은 참담한 사실에 넋을 잃은 채로 분노했다. 하선은 진평군이 부원군을 죽인 진범이라 생각해 그를 추궁하기로 마음먹었다.

범인은 바로 대비(장영남 분)와 진평군이었다. 유소운과 하선이 고통스러워하던 그 시간, 대비는 진평군을 불러 "이번 일은 잘했다"라며 칭찬했고, 진평군은 대비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은 미소를 띄었다.

하선이 부원군을 해한 죄로 대비의 유폐를 명했으나 유소운은 이를 막으려고 했다. 이 결정이 하선의 치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소운은 대비전을 찾아 "폐서인이 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 절로 들어가십시오. 더 큰 환란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비는 "가증스럽소, 중전. 국모의 자리를 더럽힌 죄는 어지 갚소? 천한 광대 놈에게 자리를 주느니 차라리 폐서인이 되는 게 낫소"라고 거절했다. 결국 대비는 폐서인이 되어 궁에서 쫓겨났다.

이번 일로 이규는 하선을 진짜 왕으로 인정하며 그에게 무릎을 꿇고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

하선과 유소운은 부원군의 장례가 끝난 뒤에야 만났다. 두사람은 서로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했다. 유소운은 "도망치겠다고 하신다면 같이 도망을 칠 것이고 견디겠다고 하시면 같이 견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선은 "그리 말해주니 고맙소. 내 피하지 않고 견딜 것이요. 지켜봐 주시오"라고 말한 뒤 웃었다. 유소운은 "신첩이 언제나 저하의 곁에서 힘을 드리겠습니다"라며 하선을 응원했다.

한편 이규는 신치수를 빼내려는 움직임이 감지하고 신치수 본인을 만났다. 신치수는 "광대를 꼭두각시로 세워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는 거 아닌가? 내 전에 얘기했지. 자네와 나는 같은 족속이라고. 그것을 부인하지 말게"라며 이규를 비난했다. 이에 이규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임금을 만났다. 그 길에서 물러나 이번에는 헤매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신치수의 함정이었다. 신치수의 심복들이 이규의 눈앞에서 신치수의 탈옥을 도왔다. 신치수는 감옥에서 빠져나와 이규의 목에 칼을 내밀었다. 이때 진평군이 자신의 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성문을 열었다. 신치수의 탈옥에 진평군의 반란까지 더해지며 이규와 하선이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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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