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사랑_5층 전시장 전경_서용선 작가
5층 신문박물관에 전시된 서용선 작가의 작품. 제공|일민미술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최근 개막한 그룹전 ‘불멸사랑’전은 국내외 작가 6명이 역사를 이미지로 풀어낸 작업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강이연, 권하윤, 서용선, 이우성, 조은지, 파비앙 베르쉐르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제목인 ‘불멸사랑’에 대해 미술관 측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는다. 크고 작은 욕망을 지닌 개개인들이 함께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수많은 사건 사고를 만들어낸다. 인간의 불멸을 향한 욕망은 개개인의 삶을 추동하며 변화와 진보를 거듭해 역사를 이루어 왔다”면서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역사가 어떻게 새로운 양식화를 이루는지 살피는 전시”라고 밝혔다.

서용선_화해
서용선 화해.

먼저 5층 신문박물관에는 역사화를 꾸준히 그려온 서양화가 서용선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130년 신문 역사가 전시돼있는 신문박물관의 전시물 사이에 서용선 작가의 역사화가 어우러져있다.

파비앙 베르쉐르_Flying Fish
파비앙 베르쉐르, Flying Fish.

1층 전시관에는 프랑스 작가 파비앙 베르셰르가 서울, 부산 등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채집한 한국의 역사에 관한 인상을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기 전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업 등은 한국 관람객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이우성_Night, Walk, Memories_1
이우성, Night, Walk, Memories 1.

이우성 작가는 자신의 휴대전화 속 사진을 웹툰 형식으로 그려 전시했다. 지금 이 시대 젊은이의 감성을 목격할 수 있다.

조은지_땅, 흙이 말했다_1
조은지, 땅, 흙이 말했다 1.

조은지 작가는 음악, 공연, 대화, 강연 등을 통해 시간의 수행행위를 드러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흙을 던지는 퍼포먼스 ‘땅, 땅, 땅, 흙이 말했다”를 선보였다.

강이연 작가는 ‘연속체’(Continuum)를 통해 무수히 반복 확장 재생산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권하윤_489년
권하윤, 489년.

권하윤 작가는 VR을 이용해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던 병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489년’과 3D 애니메이션 ‘새여인’을 선보였다.

전시는 5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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