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작곡가 겸 래퍼 쿠시(본명 김병훈·37)가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박남천) 심리로 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쿠시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5년과 87만 5000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검찰은 "쿠시에게 동종 전력이 없고 범행을 전부 자백하고 있다"면서도 "본 건의 법정 최고형의 하한이 징역 5년인 점을 감안해 이렇게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에 쿠시 측은 "만성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고 치료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우울증은 날로 심해졌고 불면증으로 인해 잠도 이루지 못했다"며 "지인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한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4년생인 쿠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힙합 그룹 스토니스컹크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로 활약했다. 이후 2016년 Mnet 서바이벌 예능 '쇼미더머니 시즌5'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프로듀서로서의 이력도 화려하다. 가수 자이언티의 대표곡 '양화대교'를 작곡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에는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태양의 '나만 바라봐'도 프로듀싱했다.
앞서 쿠시는 2017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에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구매, 약 2주에 걸쳐 7차례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