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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후 이동국 사진 앞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주 | 정다워기자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동료였던 이동국과 김민재가 서로를 겨냥한다.

전북 현대와 베이징 시노보 궈안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맞대결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로는 신형민과 손준호, 이승기, 로페즈, 한교원이 출전한다. 4백은 김진수와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구성한다. 골키퍼는 송범근이다.

이에 대항하는 베이징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를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김민재는 약 3개월 만에 전주성 잔디를 밟고 친정을 상대한다. 김민재는 리레이, 쟝타오 등과 함께 수비에서 호흡을 맞춘다. 베이징의 외국인 선수 헤나투 아구스토와 세드릭 바캄부, 조나탄 비에라 라모스 등도 총출동한다. 치정궈와 퍄오정, 장시저, 주데하이, 위다바오 등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과 김민재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나이는 17세 차이가 나지만 공수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전북의 K리그1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전 날 두 선수 모두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과 함께 “어떤 팀에서 뛰는 것과 상관 없이 서로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도 “동국이형이 보고 싶다. 내일 경기장에서 꼭 붙어다니겠다”라며 경기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애교 섞인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