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민 [포토]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올해로 스무살이 된 최보민은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보민으로 그리고 신인 배우 최보민으로 모두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17년 골든차일드의 막내로 데뷔한 그는 성인이 된 후 음악 활동과 더불어 예능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웹드라마 ‘에이틴2’에서 비주얼 전학생 ‘류주하’ 역을 맡아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김하나(이나은 분)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풋풋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최보민은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큰 사람이었다. 아직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낯설고 떨리지만 골든차일드 보민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졌다고.

최보민은 “골든차일드 소속이지만 연기로서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단게 매력인 거 같다. 무대 위에선 골든차일드가 센 콘셉트를 한 적이 없다. 그런데 류주하는 그렇지 않더라. 조금 차갑고 무뚝뚝하다”며 “골든차일드 보민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 ‘보민이 이런 모습까지 있네’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 팀에선 막내여서 어리광도 부리고 하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진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선 “지금은 스무살이고 아직 학생이다 보니 지금 가장 잘 어울리는 학생이나 동생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나중에 좀 나이가 들면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김명수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것과 같은 검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명수의 연기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최보민은 “명수 선배님하고 밥을 먹었는데 작품 얘기를 하며 많이 떨린다고 했더니 형이 ‘열심히 하되 있는 그대로의 너를 보여주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닮고 싶은 연기돌 선배로는 도경수를 꼽았다. 그는 “영화 ‘신과 함께’ ‘스윙키즈’도 봤다. 그룹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배우로서 성공하시고 정말 대단하시다. 나도 선배처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최보민은 학교 다닐때 공부도 잘해 중학교 3학년 때 외고를 준비하기도 했다. 어떻게 아이돌로 데뷔하게 됐냐는 물음에 “연습생 생활을 갑작스럽게 시작했다. 외고를 준비하다가 한 번 나도 춤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현재 소속사 오디션을 봤는데 바로 됐다”며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2년간 연습 생활을 하고 데뷔, 콘서트와 팬미팅 하는거 보시고 인정해주셨다”고 전했다.

최보민은 SBS ‘정글의 법칙 in 태즈먼’에서 새로운 병만족에 합류하여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선배님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은데 많이 예뻐해 주시고 아껴주셨다. 박성광 형이 곁에서 정말 잘 챙겨주셨고, 김병만 선배님은 처음엔 많이 어려웠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수고했다며 장문의 카톡을 보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최보민은 이대휘, 아스트로 윤산하와 친하다며 셋이서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BS2 ‘배틀트립’을 통해서 산하, 대휘랑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다. 첸백시 선배님들이 여행하시는 걸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이더라. 친구들 세 명이서 브이로그 스타일로 찍어보면 어떨까”라며 바람을 전했다.

최보민은 2000년대 생으로 올해 스무살이다. 성인이 돼서 해보고 싶은 건 없냐는 물음에 “형들이랑 술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1월에 민증이 나오고 나서 갑자기 드라마와 예능 촬영에 들어가고 바빠져서 사용을 못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끝으로 최보민은 “하반기에 골든차일드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 위에 서서 인이어를 꽂고 얼른 팬들을 만나고 싶다. 연습 많이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해 골든차일드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에이틴2’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주하란 캐릭터도 많이 사랑해달라. 앞으로 골든차일드와 연기자로서 둘 다 인정받는 보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