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백정현(32·삼성)의 인생투가 빛났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6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7삼진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07년 입단해 13년 만에 거둔 프로 무대 첫 완봉승이었다. 타자상대 몸쪽 승부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가 주효했다.
데뷔 이래 최고의 투구였다. 올시즌 1승 6패 방어율 5.87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낸 완벽투였다. 백정현은 1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땅볼과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NC타선을 돌려세웠다.
4회 2사에서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삼진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5회와 6회에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NC타선을 요리했다. 7회 삼자범퇴에 이어 8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그리고 9회에도 등판한 백정현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삼성은 백정현의 완봉으로 6-0으로 승리하며 NC전 스윕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3안타, 이학주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