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집사부일체' 이서진이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일본 아오모리로 여행을 떠난 이서진과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늦은 밤 다섯 사람은 연애부터 운동까지 여러 주제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서진은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만큼 겸손하고 절제하며 살아야 한다"라며 "한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가 끈끈한다. 한 집 건너 다 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렇게 이들은 밤을 대화로 지샜다.
다음 날엔 각자 구상한 방학숙제를 시작했다. 이승기는 '이서진 탐구생활'이라는 주제로 이서진과 함께 도와다 호수로 향했다. 이서진은 호수 인근 식당에 들어가 앉자마자 스태프들을 향해 "어차피 찍을 것도 없는데 밥 먹고 해라" "뭐라도 먹고 해라"라며 스태프들을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이승기는 이서진이 지나가는 커플을 보며 "헤어질 것"이라고 말하자 "그런 말을 해도 뭔가 밉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서진은 "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사람들이 다 날 좋아하게 하려면 피곤하다. 싫어하더라도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게 낫다. 내가 이승기처럼 갑자기 나이스하게 되는 것도 이상하다. 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라고 이승기를 향한 부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연애할 때도 까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주제는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넘어갔다. 그는 이승기가 "결혼할 생각은 없느냐"라고 묻자 "없으니까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직 자식에게서 받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행복해보인다. 그래서 제대로 표현을 못할 것 같아 웬만해서는 아버지 역할도 안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이야기를 나누던 이승기는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서진은 "사랑은 3개월이다"라는 답을 내놔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친구처럼 지내는 게 제일 오래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장수다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상윤은 다리를 건너기 전 "100세는 넘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80세를 넘기는 게 소원이다. 우리 집안이 다 단명했다"라고 말해 이상윤을 숙연하게 했다. 함께 다리를 건넌 이들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이야기한 후 포옹을 나눴다.
세 사람은 이어 양세형의 숙제인 라멘집으로 향했다. 양세형은 짧은 일본어로 셰프와 몇 마디를 나눈 후 셰프의 말을 마음대로 해석해 분석 결과를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부와 네 제자는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이승기는 "이서진의 '너 요즘 뭐하냐'는 어떤 뜻일까"로 문제를 냈다. 이서진도 답을 궁금해한 문제의 답은 '(다정하게)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였다. 이승기는 "반가운데 부끄러우니까 이렇게 말한다"라고 해석을 내놨다. 이어 '너 미쳤구나?' '그만해 이제' 등 이서진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도 따뜻한 말들로 해석해 이서진의 속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서진은 끝으로 네 제자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모이기 전 들른 레코드숍에서 네 사람을 생각하며 산 음반들이었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