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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9년만에 돌아온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900만 관객을 돌파, 꾸준한 관객몰이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4’는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최단 기간 100만을 돌파했던 천만 영화 ‘겨울왕국’과 같은 속도이자 ‘인크레더블 2’(2018년 5일), ‘코코’(2018년 6일)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과연 ‘토이 스토리4’의 매력은 무엇일까. 영화는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9년이라는 기다림은 중장년 세대를 다시한번 동심의 세계로 불어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또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깊이있는 여운을 만들어줘 N차 관람열풍 까지 이어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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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기생충’은 개봉 2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하는 희소식을 알렸다.
같은기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수 900만284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4일째에 ‘써니’의 누적 관객 수(736만2천457명)를 넘어선 후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에선 관객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유럽과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까지 202개국에 판매됐는데, 이는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개봉해 25만9737명을 동원하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개봉주 성적을 올렸다. 이어 스위스, 홍콩, 베트남에서도 개봉을 앞뒀다. 이밖에 시드니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받았으며 이번 달에 개막하는 ‘필름페스트 뮌헨’과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 이어 10월 개최를 확정한 ‘뤼미에르 영화제’까지 연이어 초청받았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