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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정글의 법칙’과 이열음이 때 아닌 태국 대왕조개 불법채취 논란에 휩싸였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되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레드벨벳 예리가 출연 중이다.
오는 13일 마지막 생존 이야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레 대왕조개 불법채취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방송분에서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직접 잡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이열음은 “제가 잡은 것”이라며 기뻐했다. 정글에서의 생활 속에 식량이 구해졌기 때문.
하지만 대왕조개는 태국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이었고 이를 알게 된 태국 국립공원 측은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태국 당국은 해당 대왕조개를 취식한 이열음에 대한 고발 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여배우를 고발했다. 철회 의사가 없다”라며 “태국에 없더라도 찾아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열음 소속사 측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방송사 측인 SBS 역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알려져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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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음이 직접 잡았다는 것으로 인해 그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지만, 그에 앞서 촬영중에 벌어진 일이기에 방송사 역시 그 책임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 또 수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촬영을 해왔던 제작진이 이런 실수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열음 역시 이 같은 가이드라인 없이 촬영에 임했을 터다. 그동안 개인 SNS를 통해서도 ‘정글의 법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이열음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정글의 법칙’ 측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익히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물론 무지에서 온 실수다. 하지만 실수를 넘어 태국 당국까지 고발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는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번질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또 앞으로 ‘정글의 법칙’ 촬영이나 방송에도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는 상황.
양측 모두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가운데,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이열음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