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대표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좋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 입니다”

미스틱 스토리에서는 다른 연예 기획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미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월간 윤종신’은 물론 ‘빅피처’ 등의 예능도 제작되고 있고 ‘멜로디포레스트캠프’에 이어 브랜디드 페스티벌인 ‘ㅋㅋ’도 지난 5월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배우 이지은(아이유)를 뮤즈로 삼은 단편영화 프로젝트 ‘페르소나’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하기도 했다.

미스틱 스토리가 풀어내는 일들은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불문하고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키워드는 재밌는 이야기와 좋은 콘텐츠다. 그리고 아이유, 브라운아이드걸스, 엄정화와 함께 작업했던 조영철 프로듀서가 지난 2016년부터 새로운 이야기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미스틱 스토리의 수장으로서 이런 재미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에 하고 있다.

미스틱 스토리 사옥에서 만난 그는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는게 더 재밌는데 지금은 개별 프로젝트보다 회사의 밸런스와 성장·문화에 신경쓰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윤종신 PD님은 필드에서 뛰는 플레이어고 나는 경영을 전반에서 보면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물론 ‘페르소나’도 영화팀이 세팅되기 전까지 직접 현장에서 부딪쳐야 하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특히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3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모든 콘텐츠는 스토리에서 출발한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담아 사명을 새롭게 변경하기도 했다. 그는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좋았다. ‘페르소나’가 나오기 전 회사내 영화 브랜드가 ‘미스틱 스토리’였는데 비단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과 예능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돌 그룹도 콘셉트에서 이제는 세계관을 이야기 하는데 좋은 콘텐츠는 좋은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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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음악,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서 콘텐츠리딩 기업으로 성장인 미스틱 스토리는 ‘페르소나’ 시리즈를 넷플릭스에 공개하며 업계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페르소나’의 경우 ‘재밌겠다 하는 것’을 먼저 만들어 놓고 넷플릭스에서 흥미로워해 함께 했다. 대중적으로 소구되는 이미지의 극대화가 취지가 아니라 다양한 감독이 한 배우를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보여주는 것이 목표인데 기본적인 기획 의도에 대해서 많은 배우나 감독이 호감을 가지고 재밌어 한다. 또 넷플릭스가 조회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르소나’ 말고도 다양한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미스틱 스토리는 ‘페르소나’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퍼포먼스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2년여 전 여운혁 사장님을 모셔와 예능 제작도 하고 지금은 ‘페르소나’ 시리즈를 진행하는데 영상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5G 등 기술 발전으로 단말기나 데이터 전송의 한계나 제한 넘어 수요가 많아지는 시점”이라며 “예전에 음악만 하는 친구들도 이제는 브이로그나 커버영상, 직찍 영상을 통해서 소비가 된다. 이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와 윤종신 PD님이나 기본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조영철 대표

무엇보다 미스틱 스토리의 차별점과 강점은 단순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진력있는 진행으로 빠르게 현실로 구현해 낸다는 점이다. “의사 결정 속도가 빠르고 몇년간의 사업계획도 치밀하게 짜지만 그것에 얽매이진 않는다”는 그는 “우리는 재밌으면 진행하는 문화가 있다. 콘텐츠 제작은 만드는 사람이 재밌는 것을 해야만 한다. 대중성이라는 말을 믿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으로 취향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1층에서 365일 버스킹을 하는데 그에 따른 득실이나 이해관계를 따지지는 않는다. 우리 스스로 재밌어 할만할 일을 하고 그것이 콘텐츠 제작에 가장 좋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 같이 문화를 다루는 회사도 성장이나 매출 등 수익이나 비즈니스 측면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있는 회사가 되기는 싫다. 많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직원들이 윤종신 PD와 항상 나누는 이야기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사업적인 의도와 인위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티스트를 육성, 조합을 만들어내며 상품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뮤지션과 예능 연출자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노래 가사가 단편영화로 나올 수도 있다. 이제 회사를 만든 지 6년 정도 됐는데 아직 시챙착오 과정을 겪으며 우리 만의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다. 우리가 꿈꾸는 좋은 생태계와 공간이 10년쯤 되는 해에는 가능하길 바라는 소박한 꿈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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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