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_무선물걸레
자료| 한국소비자원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무선 물걸레 청소기 제품 간 사용 시간이 최대 70분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전완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제품 간 최대 2시간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무선걸레청소기에 관한 가격 및 품질 비교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품질 비교 조사는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 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평가했다. 8개 업체는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청운(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 등이다.

제품 간 사용시간은 최대 3.5배(28분~1시간 38분) 차이가 났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사용기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성오토비스, 카스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각각 28분과 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충전시간의 경우, 제품 간 최대 2.3배(1시간 31분~3시간 26분)차이가 있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 시까지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경성오토비스 제품의 충전시간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다. 휴스톰 제품의 충전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청소성능의 경우, 찌든 오염원 제거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오염원이 제거될 때까지 물걸레가 지나간 횟수로 평가한 결과다. 커피믹스와 계른노른자 등은 오염 후 12시간 이상 방치 후 실험했다.

커피믹스나 수성펜과 같은 일반 오염원은 전 제품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룻바닥에서 오염 제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찌든 오염원(계른노른자)에 대한 결과에서는 신일산업, 오토싱, 카스, 휴스톰, SK매직 등 5개 제품이 평균 18회 오염원이 제거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성오토비스, 청운(사와디캅),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평균 22회에서 오염원이 제거됐다.

감전보호 등의 안전성 부분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만 표시사항에서는 청운(사와디캅) 1개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현재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수입원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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