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술을 마셔 기억이 안 난다"는 진술을 내놓으면서, 과거 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때는 지난 2009년 김하늘과 호흡한 영화 '7급 공무원'이 흥행했던 무렵. 강지환은 작품 이야기, 배우로 살아온 이야기들과 함께 주량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술을 잘 마시냐"는 질문에 "밤 새는 스타일이다.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신다. 다음날 기억이 하나도 안 나 식은땀이 난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취중토크 콘셉트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강지환은 기자와 6시간동안 소주 8병을 나눠마신 것으로 언급돼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방에 들어가 자고 있는 소속사 여직원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자택에서 소속사 직원들과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유치장에 입감된 강지환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강지환은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한정록 역할로 주역 몫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촬영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바. 강지환의 정확한 조사 결과는 물론, '조선생존기' 추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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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