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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주연으로 출연중인 TV조선 ‘조선생존기’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생존기’ 측은 10일 오전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총20부작으로 기획된 ‘조선생존기’는 지난 7일 10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현재 이번주 방송분인 11~12회까지 촬영을 마쳤다. 또한, 대본은 차주분인 14회까지 나와 배우들이 촬영 스케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방영될지는 점치기 어려워졌다. 드라마가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주연배우의 성폭행 혐의는 드라마에 치명적인 위기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주 방송은 내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성범죄에 연루된 배우를 버젓이 주연으로 등장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촬영분을 편집하거나 대체할 배우를 찾는 것 역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활극으로, 강지환 외에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등이 등장한다.
한편,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강지환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회식 후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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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