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플로리다 슈퍼콘 컨벤션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조디 벤슨은 최근 아리엘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디 벤슨은 1989년 탄생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아리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조디 벤슨은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배우)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인종, 민족, 피부색, 언어, 키, 체형, 머리 색 등 외향적인 모습에 상관없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즈니는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 제작 소식을 알리면서 원작과 다르게 아리엘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일자, 디즈니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에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머포크(물에 사는 종족)는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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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