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합성운모 생산 전문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대표 허위에룬)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의 타법인 지분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주요 영업 자회사 장인유자주광운모유한공사를 통해 그래핀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 장쑤탄구얼웨이스지에과기유한공사의 지분 8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억3600만 위안(한화 약 233억원) 규모다.
장쑤탄구얼웨이스지에과기유한공사(대표이사 후홍칭, 이하 탄구얼웨이)는 그래핀 소재의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회사는 2차원 소재, 고분자 복합 소재, 화학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주축으로 그래핀 제조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 신소재 그래핀(Graphene)은 전자 이동성, 열 전도성, 신축성, 투명성 등이 뛰어나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린다. 복합 소재, 전자, 바이오, 에너지,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구얼웨이는 현재 ▲그래핀박리장치 ▲그래핀박리가마(가열로) ▲회전식 그래핀박리장치 ▲그래핀연마박리장치 ▲와류식 그래핀박리장치 등 그래핀 기술 관련 생산 시스템 및 제조 방법에 대한 5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 기반의 물리적 그래핀 박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그래핀 생산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크리스탈신소재는 이번 탄구얼웨이 인수를 통해 해당 기술과 특허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그래핀 생산 공법 및 관련 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끌어올려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방부도료, 섬유, 윤활유, 광촉매필터 등 그래핀 응용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탄구얼웨이의 인수는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hley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