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남자농구 국가대표 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발표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4일 농구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을 발표했다. 가드로 박찬희(전자랜드), 김선형(SK), 허훈(KT), 이대성(현대모비스), 이정현(KCC), 최준용(SK) 등이 뽑혔고, 포워드로 정효근(상무), 양희종(KGC인삼공사), 강상재(전자랜드)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라건아(현대모비스),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 등이 골밑을 지킨다.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에서 맹활약한 허훈이 김선형, 박찬희와 함께 앞선을 이끌게 됐다. 최준용은 가드로 뽑혔지만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리바운드 수치도 높다. 송교창과 안영준, 양홍석 등은 윌리엄-존스컵에서 기복을 보이며 결국 낙마했다. 엔트리 경쟁에서 살아남은 강상재는 장신을 활용한 리바운드 능력 뿐 아니라 외곽포를 겸비했다. 스트레치형 빅맨과의 매치업이 용이하다. 정효근 역시 궂은일을 하는 빅맨이 필요한 대표팀 사정을 고려해 발탁했다. 골밑 라건아와 이승현, 김종규 조합은 오세근의 부상 이탈 상황 속에선 최상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다만 전문 슈터는 부족하다. 이대성과 이정현을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 윌리엄-존스컵에서도 한국은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7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어도 3점슛의 기복으로 인해 애를 먹었다. 이번 대표팀 선발에서도 슈터가 없다면 차라리 강상재, 정효근처럼 키 크고, 수비되고, 오픈 3점슛을 던지는 스타일의 선수를 뽑는 게 낫다고 판단한 배경 중 하나다.
이번 농구월드컵은 중국 8개 도시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펼쳐진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중국 우한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통해 월드컵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출전한다.
iaspire@sportsseoul.com
◇농구월드컵 대표팀 12인 최종 명단박찬희(전자랜드), 김선형(SK), 허훈(KT), 이대성(현대모비스), 이정현(KCC), 최준용(SK), 정효근(상무), 양희종(KGC인삼공사), 라건아(현대모비스),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 강상재(전자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