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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경찰이 빅뱅 멤버 대성(30) 소유 건물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4일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반면 빅뱅 전 멤버 승리(28)는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지만 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대성 소유 건물 6개 층에 있는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해 카드 단말기와 영업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 기준 위반, 도우미 고용 등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성이 2017년 매입한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 중 5개 층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영업을 해왔고 불법 성매매와 마약 유통까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대성 측은 건물 매입 후 곧바로 군에 입대해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2개월 전 건물주가 성매매 알선죄를 적용받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는 의혹이 등장해 파장이 커진 상황이다.
건물주인 대성이 성매매 등을 알고 있었다면 방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어,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편 대성을 향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버닝썬의 ‘정점’에 선 전 빅뱅 멤버 승리의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승리는 불법 촬영물 유포,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등 총 7개의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승리는 직접 성매매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지난 5월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승리 라면’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 점주들이 승리가 매출 급락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15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승리가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이미지가 나빠지는 바람에 매출이 급락했다는게 그 이유다.
또 승리가 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이 폐업한 뒤 같은 자리에 새로 생긴 클럽도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해당 클럽은 지난 29일부터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에 대한 잡음은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지만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승리는 올해 3월 25일 입대가 예정됐으나, 한 차례 입영연기를 신청해 만료일인 지난 6월 2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새 입영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병무청은 조만간 승리에게 새로운 입영일자를 재통보할 예정이다. 본인에 대한 입영통보는 통상 새 입영일자를 기준으로 45일 전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승리는 재입영일자가 곧바로 통보되더라도 최소 1달 반 정도 입영까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승리가 입영연기를 신청하지 않거나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연기에 ‘이유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면, 승리에 대한 수사는 입대와 동시에 헌병으로 이첩되고 민간 경찰과 공조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공조수사라 하더라고 수사의 주체가 바뀌기 때문에 수사 일정도 일부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초 승리가 ‘버닝썬’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이후 비아이의 마약논란, 그리고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까지 퍼지며 ‘YG사단’을 흔들었다. 여기에 대성까지 구설에 오르자 의혹의 시작과 끝에 있는 승리에 다시 시선이 쏠린 상황이다.
승리의 혐의와 대성 소유 건물의 불법 운영 혐의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지만 승리가 빅뱅 멤버였다는 점과 두 사람이 성매매, 마약 유통, 탈세 등 유사한 의혹을 받고 있단 점에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 많은 승리에 대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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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