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우두종법으로 백성들에게 믿음을 줬지만, 김민상은 자신의 말을 어겼다는 이유로 차은우에게 분노했다.


8일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이림(차은우 분)이 이태(김민상 분)에게 천대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역병이 도는 평안도에 도착한 이림. 그는 한 의녀가 아이에게 인두법을 행하는 걸 보고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막았다. 하지만 허삼보(성지루 분)는 "그 의녀가 마마께서 역병에 옮을지 모르니 외출을 삼가달라고 했다. 마마가 매정하긴 했다"라고 지적했다.


구해령(신세경 분)은 다음날 그 의녀를 찾아가 "다른 의녀와 의원은 다 피난을 갔다는데, 먼 길까지 오셔서 병자를 돌보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마께서 하신 말씀은 신경 쓰지 마십시오. 원래 재수 없었다가 봐주만했다가 오락가락하신다"라며 이림을 언급, 위로했다. 두 사람은 통성명도 하며 가까워졌다.


구해령은 앞서 산에서 마주한 모녀를 보러 갔다. 아이 어머니는 구해령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딸이 역병으로 숨졌기 때문. 구해령은 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데려가달라고 부탁했을 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아이에게 이미 병이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고, 이에 다수를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구해령은 의녀에게 "저 때문에 한 아이가 죽었다. 살릴 수 있었는데 제가 외면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의녀는 "세상에는 누구의 탓도 아닌 그런 일도 있는 법이다. 그러니 책망하지 말고 그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면 된다"라고 어루만졌다.



구해령은 이림을 찾아가 역병은 우두종법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림은 이 방법이 소의 고름을 사람의 몸에 집어넣는 의술이라는 설명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구해령의 설득과 서책에 쓰인 우두종법 치료 사례를 읽고 난 후 마음이 바뀌었다.


이림은 "백성에게 믿음을 주려고 한다"라면서, 실제로 백성들이 보는 가운데 우두종법을 시행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얼마 후 이림은 열병으로 쓰러졌고 허삼보는 "두창이 발병한 것 같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후 의식을 차린 이림의 상태는 크게 좋아지고 있었다. 이림은 우두종법이 효과가 있다는 확신에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림은 구해령에게 하사품이라며 수육을 건넸다. 이림은 "네가 내 걱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얼굴이 반쪽이 됐길래"라며 수줍어했다. 구해령이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잤다"라고 반응하자, 이림은 "내가 사경을 헤맸는데, 어찌 잘 지낼 수가 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해령은 "깨어나셔서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고, 이림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어찌할 수 없었다.


이림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양에 돌아왔지만 이태는 "내 어명을 무시했다"라며 이림의 뺨을 때렸다. 이에 이진(박기웅 분)이 달려와 "용서해달라. 사관이 모두 보고 있다"라며 상황을 무마시키려 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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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