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가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신세경에게 위기가 닥쳤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옥에 갇히고 이림(차은우 분)이 옥바라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령은 왕에게 입시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상선에게 쫓겨났다. 방법을 찾던 구해령은 주상전 뒤쪽으로 가서 몰래 듣다가 들켰다. 주상은 구해령에게 "무엇을 적은 것이냐"고 물었지만 구해령은 "사책이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구해령은 어명을 거역한 죄로 의금부로 끌려가 옥에 갇혔다.


이림은 구해령이 의금부에 갇혔다는 말에 "내 당장 아버님을 만나 봬야겠다"고 말했다. 허삼보(성지루 분)는 안된다고 막아섰고, 이림은 온갖 안 좋은 상상에 휩싸였다. 구해령이 사약을 받진 않았는지 망나니한테 목이 잘릴 위기는 아닌지 걱정했다.


이후 이림은 몰래 구해령을 찾아가 이것저것 물품들을 챙겨주며 옥바라지를 했다. 이림은 사랑 애가 적힌 콩밥부터 여러가지 반찬, 돈 등을 살뜰히 준비해와다. 이에 구해령은 "여인의 옥바라지를 하는 대군은 처음일 거다"며 웃었다.


이에 이림은 "대군을 이렇게 만든 여인도 너가 처음일 거다"며 웃었다. 이어 이림은 "네가 귀향을 가게 되면 나도 한양 떠나서 널 따라갈 것이고, 그보다 더한 벌을 받는다면 널 데리고 도망 쳐줄게"라고 고백했다. 이어 "외딴섬이든 깊은 산골이든 같이 도망가겠다"고 설레는 고백을 했다.


구해령은 "생각해보니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대군 데려가면 힘들기만 할 거 같다"고 장난을 쳤다. 이에 이림은 "이렇게 귀티 나는 짐짝이 어디 있느냐"면서 "가까이 봐라 난 보물이다"며 가까이 다가갔다. 키스하려던 순간 허삼보가 찾아왔고 두 사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어색한 순간 구해령은 "마마"라고 부른 후 이림의 볼에 뽀뽀를 했다. 이림은 깜짝 놀랐고 말을 잇지 못했다.


민우원(이지훈 분)은 "어명을 거둬달라"며 대전 앞에서 지부상소(도끼로 목숨을 내어 놓는 상소)를 올리며 항의했다. 민우원은 "그동안 선대 왕들께서도 사관들을 건드리지 않았던 건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집필하라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이태는 "신하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 보겠다는데 그게 아니꼽느냐"고 답했다. 민우원은 "전하께서는 시정기를 감찰할 권한이 없으시다"고 소리 쳤고 이태는 크게 분노해 도끼로 민우원을 치려고 했다. 그러나 고관대작들이 말리고 나섰고 뒤이어 성균관 유생들도 호곡권당을 하며 들어섰다.


신하들은 "전하께서 물러나시는 게 나을 거 같다. 지금은 성균관 유생뿐이지만 곧 있으면 전국에서 유생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권했다. 결국 이태는 한 발자국 물러섰다.


구해령은 지부상소를 한 민우원 덕에 무사히 옥에서 풀려났다. 구재경(공정환 분)은 "이젠 일을 하러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구해령은 "저는 오라버니가 눈을 뜨면 갈 곳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면서 "제겐 서책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였다. 단 한번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 바람대로 살고 있고. 그 마음이 화가 된다면 댓가라고 생각하고 마땅히 댓가를 치르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림은 구해령에게 볼키스를 받은 후 그에게 더욱 깊이 빠졌다. 허삼보는 "왜 그렇게 실실 웃고 계시냐"고 물었고, 이림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은 것 뿐이다"면서 "그리고 구해령이 풀려나지 않았느냐. 내일 입시할텐데 푹 자고 좋은 얼굴로 봐야지"라고 행복해했다.


그러나 그날 밤 누군가 구해령의 집 대문을 두드렸고, "주상전하의 어명이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차은우와 신세경은 옥에서 마음을 고백하고 키스를 하는 등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어 무사히 옥에서 풀려나 다시 행복해지는가 싶었지만 누군가가 신세경의 집에 찾아가 긴장감을 유발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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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