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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제2의 아리아니 셀레스티를 찾아라!’ 한국에서 옥타곤걸 선발대회가 열린다. 옥타곤걸은 세계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격투기단체 UFC의 라운드걸을 지칭하는 말로 UFC의 케이지가 팔각형임을 빗대어 만든 말이다.
한국 유수의 스포츠 전문방송사인 스포티비는 오는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UFC의 한국 경기를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코리언 좀비’ 정찬성의 참가도 유력시 되는 등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격투기 이벤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선수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한국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스포티비는 자사의 방송력을 동원해 ‘옥타곤걸 선발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의 한관계자는 “UFC 한국 대회에 발맞춰 옥타곤걸을 선발할 계획이다. 옥타곤걸이 팬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 대회를 널리 알릴 겸 대회개최를 생각하고 있다. 부산 대회에 앞서 선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자사의 첫 피트니스 대회인 ‘스포핏 그랑프리’를 개최했다. 취지는 피트니스 선수 발굴은 물론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가진 매력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 향후 개인의 역량에 맞게 스포티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전략이다.
옥타곤걸 선발대회도 이와 비슷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 비록 한국 대회가 자주 열리지 못하더라도 옥타곤걸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UFC의 옥타곤걸은 큰 인기를 바탕으로 링은 물론 연예, 광고 산업 등에서 큰 효용과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UFC의 대표적인 옥타곤걸인 아리아니 셀레스티(33)는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13년 동안 옥타곤을 지키고 있다. UF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접받고 있는 셀레스티는 자신의 인기를 바탕으로 TV, 영화, 게임, 광고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6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셀레스티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쇼핑몰을 론칭하기도 했다. 라운드걸로서는 최초로 백만장자 대열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와 부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에서 열린 UFC 대회에는 탤런트 강예빈이 옥타곤걸로 활약했다. 강예빈이 옥타곤걸로 설 수 있었던 계기는 당시 그녀의 인기를 반영한데다, 본인이 옥타곤걸로 뛰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된 결과였다. 당시 셀레스티도 내한해 함께 케이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운드걸은 로드FC의 최슬기와 임지우다. 최슬기는 5년째, 임지우는 4년째 로드걸을 하고 있다. 특히 최슬기는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대회 때 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중국에 생방송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지우 또한 세련되고 도시적인 외모로 16만 명의 팔로워가 따르는 등 걸어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인기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옥타곤걸이 누가 될지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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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아리아니 셀레스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