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신세경에게 위기가 닥쳤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이림(차은우 분)의 혼인을 명하는 이태(김민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양 오랑캐는 이림의 처소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금방 위기가 닥쳤다. 서양 오랑캐를 잡기 위해 이림의 처소 근처에 포졸들이 모두 보초를 서기 시작한 것. 허삼보(성지루 분)는 서양인을 내보내자고 주장했으나, 허삼보를 제외한 궁녀들과 이림은 이를 반대했다.


이들은 구해령(신세경 분)의 지시 아래 서양인을 내보내는 대신 포졸들을 처소 밖으로 쫓아낼 계획을 세웠다. 허삼보와 궁녀들은 오랑캐를 목격했다며 과장된 소문을 내기 시작했고, 이 소문은 궁궐 밖까지 빠르게 퍼졌다.


결국, 궐 안의 모든 포졸들은 서양인을 잡기 위해 궐 밖까지 출두했다. 서양인은 이림으로 위장한 뒤 무사히 궐 밖으로 나가는 데 성공했다. 서양인은 구해령 앞에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죽은 형의 유일한 인연인 모화(전익령 분)를 찾아갔다.


이태는 서양인을 잡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오랑캐를 숨겨준 이들이 그를 데려오지 않으면, 의금부로 잡혀간 천주교 신자들을 모두 참형에 처하겠다고 한 것. 이에 이림은 이태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이림은 자신을 막아서는 허삼보에게 "잡혀간 이들이 모두 73명이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이들이 모두 죽는다"며 이태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구해령은 "제가 입시하겠다"며 이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이태 앞에 섰다. 이림은 "천주학 사람들을 풀어달라. 이방인을 도운 사람은 저이니 제게 벌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태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림에게 책을 던지며 "네 놈은 태생부터 잘못됐다. 썩어 빠진 뿌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는 "천주쟁이들을 모두 참형에 처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진(박기웅 분)은 이 소식을 미리 전해듣고 천주교 신자들을 이태의 허락 없이 모두 풀어줬다. 구해령의 서책을 통해 이림이 서양 오랑캐를 숨겨준 사실을 알게된 성서권(지건우 분)이 이진을 찾아가 그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이를 모두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 민우원(이지훈 분)은 성서권에게 해당 사실을 모두 전해들은 뒤 그가 사관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다.


이어 구해령과 둘만 남게된 이림은 자신을 걱정하는 구해령에게 "잘 했다고 말해달라. 그 한마디면 된다"고 부탁했다. 이에 구해령은 이림의 옆으로 가 "잘 하셨다"고 말하며 그를 위로했다.


이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각자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두 사람이었으나, 이림에게 혼례 위기가 닥치며 두 사람의 사랑에도 장애물이 생겼다. 서양 오랑캐를 풀어줬다는 사실에 극도로 분노한 이태가 '혼인'이라는 굴레로 이림을 묶어두려고 한 것.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 깊어지고 있는 구해령과 이림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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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