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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언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원더보이’ 마이클 오언(40)이 과거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39)을 더 일찍 쫓아내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지난 2015년 LA갤럭시(미국)로 떠난 제라드를 원래 2013년에 내보내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오언과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제라드는 2015년 7월 LA갤럭시로 이적했고, 1년 6개월을 더 뛴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언은 최근 발간한 자신의 자서전 ‘리부트(Reboot)’를 통해 “제라드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했는지는 의심스럽다. 심지어 리버풀은 2013년 제라드를 내보내려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확신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다. 그러나 그는 강제로 쫓겨났다”고 덧붙였다.

오언의 자서전은 연일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파비오 카펠로(73) 전 감독과 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49)를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해서도 “뉴캐슬로의 이적은 내가 정말 후회하는 것이다. 당시 여전히 리버풀로 돌아가고 싶었다”라고 말해 뉴캐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리버풀의 또 다른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1)는 오언을 감쌌다. 그는 “가슴 속의 말을 꺼내는 것은 오언에 참담한 일이었을 것”이라면서 “리버풀에 기여한 것이 없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오언을 향한 비난은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