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3번홀 퍼팅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첫 날 단독 2위에 오른 임희정.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핀 안보였는데 갤러리 환호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해낸 신인 임희정(19)은 이같이 말했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 김지현(11언더파 61타)에게 4타 뒤진 단독 2위에 매겨졌다.

하이원리조트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그는 1번 홀(파4)에서 5m 칩인 버디를 기록했고 4번 홀(파4)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샷 이글을 해냈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스리온 스리퍼트로 2타를 잃었다.

다음은 임희정과 일문일답- 1라운드 소감은.

지난주 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할 것 같아 불안했다. 예선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했다.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초반 칩인버디와 샷 이글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다 잡았다. 후반 더블보기를 했지만, 곧바로 리커버리해서 2라운드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코스는 잘 맞나.

레이아웃이 어려운 것 같다. 자칫 더블보기가 나오기 쉽다. 하지만 그린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소프트그린이다. 이 코스는 중학교 3학년 때(2015년) 첫 프로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곳이다. 루키여서 많은 골프장 경험은 없지만 사우스스프링스는 비교적 경험이 많은 편이다.

- 4번 홀 (파4·406야드) 샷이글 상황은.

핀까지 123야드 남아서 9번 아이언을 쳤다. 핀 쪽으로 잘 붙었다. 핀이 안보이는 위치였지만 갤러리의 환호성과 박수를 보고 들어간 것을 알게 됐다.

- 남은 라운드 목표는.

요새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획대로 잘 돼 가고 있다. 최대한 보기를 기록하지 않도록 마지막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