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활동 기여도 충성도에 따라 일감을 챙겨주겠다”...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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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서울 신영철 기자] 경기 안산도시공사(이하 공사)가 12일 공사 임원인 A본부장이 렌탈 계약 관련 업자와의 부적절한 전화통화 녹취 내용에 대해 한 언론사가 보도하자 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8일 오후 6시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과 네이버 포털사이드 등을 통해 안산도시공사 A본부장과 공사를 상대로 한 K방송사가 단독보도를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방송사는 ‘공사 A본부장 일감 놓고 정당 충성도 잣대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공사의 한 간부가 공사 계약 건을 놓고 한 업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활동 기여도와 충성도에 따라 일감을 챙겨주겠다”는 녹취된 내용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라며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사관계자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정수기, 비데, 공기청소기의 렌탈업체 선정방식은 부서별 또는 시설별 수의계약으로 운영해오다 금년 3월부터 직찰(비전자입찰)방식으로 전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수의계약방식이 특정업체와의 계약 쏠림으로 인한 특혜 소지가 있고 전자입찰방식의 경우 본사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여서 지역 업체(지사·지국 등)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을 위한 방안으로 ‘직찰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사는 그리고 이 같은 이유로 “전체 223대의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가운데 새롭게 계약을 체결해야 할 74대를 통합 발주해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조건으로 금년 3월 직찰 방식을 도입해 2개의 렌탈업체를 선정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사는 “K방송사가 ‘공사 계약건’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달리 ‘렌탈계약건’”이라며 “직찰제 방식은 A 본부장의 말처럼 ‘특정 정당의 활동 기여도와 충성도에 따라 일감을 챙겨주는’것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 A본부장은 해당 시설들의 관리 책임자로서 “관련 지역업체 관계자에게 새롭게 도입된 직찰제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 요령을 전화로 설명하던 중 본인과 상대 업체 관계자가 동일한 특정 정당에 소속돼 활동 중인 동료 당원인 것을 과시해 공사의 임원인 본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판단 된다”고 피력해 말했다,
이런 A 본부장의 적절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공사는 임원으로서의 품위를 훼손하고 참여업체의 이해관계에 과도한 개입을 한 것인지 여부를 따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 양근서 사장은 이 보도가 급물살처럼 불거지자 지난 11일 자체 특별 감사를 통해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안산도시공사 A 본부장은 지난해 눈썰매장 아르바이트 직원채용에 있어 자신의 자녀를 채용한 것에 대해 감사를 통해 채용비리로 드러나면서 금년 징계를 받은바 있다. 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