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를 선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펀드 상품을 업계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방식으로 조성된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정해진 수량만큼 청약을 받고 클로징(모집 마감)해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이 가운데 일반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최대 300억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 투자할 예정이다.
공모펀드 신상품은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하고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최소 500만원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최소 투자금액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일반인도 소액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투협 측은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할 경우, 사모펀드를 통해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우리기업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생산능력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업계의 자금조달 및 운용역량을 국가 경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펀드 상품을 업계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국민들이 쉽게 투자해 우리기업의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설정하고 펀드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역량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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