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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북한에서 2023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추진 관련 회담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 회장이 월드컵 2차예선 북한전 관람을 위해 김일성경기장을 찾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회장과 김장산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2023 FIFA 여자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치렀다. 북한은 취재진, 응원단 방북을 모두 불허한데 이어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4만여관중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틀렸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에 꽉 찬 경기장을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판티노 회장은 정 회장과 김 사무총장과 함께 2023 여자월드컵에 대한 논의는 원활하게 진행했다. 2023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는 인판티노 회장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협회는 지난 4월 단독으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북한과 공동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협회는 여자월드컵 유치를 위해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여자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일단 내년 상반기 FIFA 평의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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