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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강원 동해상공회의소가 강릉시 안인리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소의 우드펠릿 수입항으로 동해항을 이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해상공회의소(회장 하종갑)는 동해시와 한국남동발전이 상생을 위해 우드펠릿 수입항으로 동해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우선 “한국남동발전이 그동안 영동에코발전소의 발전용 우드펠릿 반입시 물류비 절감이 예상되는 동해신항 3번선석(잡화부두) 이용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으로 동해신항 잡화부두 조성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측이 지난 2018년 9월 동해시를 방문해 이 사업에 공동참여를 약속하며 행정지원을 요청한바 있다는 것.
이에따라 동해시는 지난 2019년 6월 ‘동해묵호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지원 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해 컨테이너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를 추진하는가 하면 국립동해검역소에서 우드펠릿을 취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4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항만별 물류비 사전검토를 요청해 나온 용역 중간보고에서는 동해항이 1위, 포항영일신항이 2위로 나타났다는 것.
동해상의는 이같이 동해항이 포항영일신항보다 운송비가 경제적인 것으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선적항을 기존 베트남 ‘호치민항’에서 갑자기 ‘하이퐁항’으로 변경 요구하면서 용역결과가 바뀌는 비상식적인 결과가 나온것이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해상의는 이와관련 “영동에코발전소에 인접한 동해항이 포항영일신항에 비해 운송료 절감효과와 물류처리 안정성도 높은데 동해항을 배제하려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공기업으로서 경영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해상의는 따라서 “동해시도 조례 개정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동해항을 이용하면 운송비 절감, 운송거리 단축, 물류처리 신속 등 비용절감으로 경영수지 개선 효과와 항만물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 동해시와 한국남동발전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드펠릿 수입항으로 동해항을 이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1833억원이 투입돼 5만톤 규모로 조성되는 ‘동해신항 민자유치(3번선석 잡화부두)사업’은 현재 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7월 착공해 300m의 안벽시설이 설치되는 등 총 면적 13만5300㎡ 규모로 오는 2023년 7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물동량이 컨테이너 6만7820TEU, 비컨테이너 60만톤으로 늘어나 생산유발효과 431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90억원 등 5805억여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노동유발 효과도 2753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