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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동국이 자신의 300번째 공격 포인트이자 팀의 동점골을 넣고 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동국. 그의 이름 세글자는 이름 값을 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300번째 공격 포인트 달성을 앞두고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득점으로 값진 결과를 이끌어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전북(승점 72)은 다득점에 앞서 1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72)에 앞서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주력 자원의 공백 속에 전북을 상대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페시치 그리고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알리바예프와 주세종 등 3명이 빠졌다. 이 때문에 수비적인 전술로 전북에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수비전술이 맞아떨어졌다. 게다가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전북을 괴롭혔다.

서울은 전반 초반 터진 선제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서울 수비수 황현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박주영의 코너킥을 문전의 오스마르가 왼발로 처리했고 황현수가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지적했으나 비디오판독(VAR·VideoAssistantRefree) 결과 주심은 황현수의 득점을 선언했다.

만회골을 넣으려는 전북은 전반 35분 서울을 몰아 넣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상황을 유도했다. 이때 임선영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1분에는 홍정호가 로페즈의 헤딩을 이어받아 동점골을 노렸으나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1분 이주용 대신 고무열을 투입하고 후반 30분에는 한승규까지 기용했다. 전북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300번째 공격 포인트을 앞두고 골이 터지지 않았던 이동국이 해냈다. 그는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문전 혼전 중 서울 수비수 김남춘이 놓친 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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