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임차인 모집중인
2020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임차인 모집중인 서교동 역세권 청년주택 근린생활시설 현장. 제공 | 상가의신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전국에서 분양하는 상가의 1층과 2층의 평균 분양가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에 따르면 전국 분양상가 중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020만원이다. 2층 분양가는 3.3㎡당 약 1470만원이었으며, 3층 분양가는 3.3㎡당 약 1140만원으로 나타났다.

2층은 1층 분양가의 절반도 안 되는 약 48% 수준을 보였으며 금액적으로는 약 1550만원 정도 낮았다. 또 3층의 3.3㎡당 분양가는 2층의 77% 수준으로 2층보다 약 325만원 낮았다.

이는 ‘상가의신’에 등록된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4개 현장, 총 9155실 중 3층 이하 7734실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1층은 유동인구의 진입이 용이해 다른 층에 비해 3.3㎡당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3.3㎡당 분양가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강남 3구의 분양상가를 비교해보면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5206만원이며 2층은 약 3829만원으로 1층에 비해 약 73% 수준으로 형성돼 전국 통계 대비 적은 차이를 보인다. 이길용 ‘상가의신’ 연구원은 “강남3구는 타 지역 대비 용지 가격이 높아 3.3㎡당 평균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되어 있어 1층과 2층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또한 ‘상가의신’에서 한국감정원의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2층과 3층의 3.3㎡당 평균 임대료가 각각 약 8만2000원과 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1층 대비 약 43%, 34%의 수준으로 형성되며 분양가 편차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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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상가 표. 제공 | 상가의신

강남 3구의 경우 1층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약 24만원으로 서울시 3.3㎡당 평균 임대료와 약 5만원 차이가 났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000원과 8만7000원으로 1층에 비해 약 45%와 36%의 수준으로 형성됐다.

분양전문 마케팅사 금맥산업개발 최신기 대표는 “통상적으로 지상 1층에는 은행·프랜차이즈 음식점·약국·핸드폰 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할 수 있는데 반해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병원·학원 등 입점 가능한 업종이 줄어들고 유동인구 접근성이 약해져 3.3㎡당 분양가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단 5층 이상부터 최상층 바로 아래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접근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가격대도 유사한 수준으로 매겨진다”고 설명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상가 투자자들이 지상 1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1층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를 감안해 예상 수익률 체크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입지에 따라 3.3㎡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층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투자 전 반드시 입지분석을 실시하고 예상수익률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가의신’은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제공 외에도 사업 부지 분석부터 분양, 임대, 창업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실시하며 매물의 상세정보 및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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