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호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에셋투자증권

[스포츠서울 문지현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증권사 상장은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코리아RB증권을 전신으로 하는 금융투자회사로, 2013년 지금의 최대 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으로 업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2018년 4월∼2019년 3월)에는 순영업수익 548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주요 업무는 ‘IB 금융자문,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 펀드운용(헤지펀드, 신기사조합)’ 등이다.

회사는 ▲우수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 역량 ▲전문 인력 확보 및 성과보상시스템을 통한 맨파워 경쟁우위 ▲IB, 채권 등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시장 경쟁력 ▲간접 비용을 최소화한 경영 및 영업의 높은 효율성 등을 강점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또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펀드조성, 해외사업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해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0억원을 조달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12일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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