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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내가 페널티킥을 실패했다면, 난 아마도 40년간 공장해서 일했을 것이다.”
유명한 ‘파넨카 킥’의 주인공 안토닌 파넨카의 말이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아스’는 파넨카와 만나 진행한 단독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1976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976에 체코슬로바키아 대표팀으로 활약한 파넨카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특히 서독과의 결승전에서 2-2로 비겨 승부차기로 승부를 갈라야 하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4-3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체코의 5번째 키커로 나서 공을 느리게 차서 득점하는 최초의 ‘파넨카킥’을 성공했다. 그는 이후에도 유로 1980과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도 파넨카킥으로 득점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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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넨카는 자신의 이름을 지금까지 기억되게 해준 ‘파넨카킥’에 관해 “그것은 나를 유명하게 만들었고 내게 매우 감사한 일이다. ‘파넨카킥’에 대해 말하는 건 문제 없다. 천만번이라도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넨카킥’ 실패 이후를 가정한 질문에 대해선 “내가 항상 농담으로 얘기하는 건데, 난 아마 공장에서 30~40년간 일했을 것”이라며 “승부차기의 성공 여부는 정치적인 문제였다. 내가 만약 실패했다면 공산주의에 피해을 입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넨카는 현재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이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는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들이 내게 단연 최고”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