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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하송 대표이사가 장정석 전 감독과의 재계약 불발사유를 밝혔다. 장 전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와의 옥중경영에 연루됐다는 판단이다.
하 대표는 “장정석 감독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장석 대표를 면회했다. 그 과정에서 이 대표가 장 감독에게 재계약에 이야기했다. 몇 년 계약 등이 그 내용이다. 임은부 부사장의 녹취파일이 수 십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다만 녹취파일을 확보하진 못했고 주변 정황을 수집한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하 대표는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장정석 감독 관련 내용이 흘러나오자 재계약은 힘들었다는 입장이다. 강행하더라도 향후 문제가 불거지면 더 큰 파장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결국 재계약이 불발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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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감독은 프런트에서 운영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 전 대표와 자신의 재계약 뿐 아니라 선수계약 및 영입에 관해서도 긴밀한 사이였다. 이번에 불발된 감독 계약도 서로 자연스럽게 논의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물론 여기엔 감독 재계약 보장이 옥중 경영의 일부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다툼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키움구단은 8일 KBO에 경위서와 임은주 부사장 관련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KBO는 전직 법조인과 경찰, 회계사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키움 구단은 재계약이 확실히 되던 장 전 감독의 계약 불발에 대해 함구했다. 그리고 손혁 감독을 선임하며 야구계 전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하송 신임대표는 이 전대표의 옥중경영에 대해 밝히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직무정지 상태인 임은주 부사장이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