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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칠 보라티알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7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주희 기자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이탈리아 식자재 유통회사 보라티알(BORATR)이 3년 안에 매출을 올해 목표(500억원)의 두 배인 1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성칠 보라티알 신임 대표이사 회장은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매출액 1000억원이 돼야 대기업이 갖추고 있는 마케팅, 인사부서 등의 조직구조를 갖추게 된다”며 “기존 식자재 유통 사업 강화와 HMR(가정간편식) 사업 확장 등 신규사업 활성화로 사업 안정성·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신규선임된 박 회장은 2017년 1월 보라티알에 들어와 경영자문 역할을 해 왔다. 입사 약 3년만에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는데, 이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창업자 김대영 전 대표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 경영혁신단 SCM그룹 전무, 대상 대표이사, 동원F&B 대표이사를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보라티알에 새로운 경영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017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라티알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총 21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억원, 2017년엔 91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이천의 대규모 냉장·냉동 공장에 100억원을 투자, 매입한 영향 때문이다.

이로써 HMR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며 종합식품기업 확대 계획을 하나씩 그려갈 예정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500억원이다.

보라티알은 1993년 보라물산으로 출범해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파스타,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등 가공식품을 수입해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국내 총 1400여개 업체에 유통한다.한편, 보라티알의 최대주주는 김 전 대표와 그의 부인 나현진씨로 각각 43.37%,29.41%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전 대표 친인척인 백철웅씨가 0.73%, 김 전 대표의 어머니 정재남씨가 0.20%를 갖고 있는 등 오너 일가의 총 지분율은 73.71%에 이른다. 이 때문에 주주들 사이에서는 유통 주식 수를 늘려야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통 주식수 확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김 대표 측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회사가 성장한 후 주주들과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h2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