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죽 정효영 연구원 발표 사진
정효영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개발센터 수석연구원. 제공| CJ제일제당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CJ제일제당은 2020년 ‘비비고 죽’을 1000억원대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키우고 시장 1위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 ‘비비고 죽 R&D TALK’ 행사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상온 파우치죽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비고 죽’ 연구 현장을 공개했다.

정효영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개발센터 수석연구원은 “비비고 죽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 HMR R&D·제조기술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은 전략 HMR 제품”이라며, “비비고 죽에 대한 폭발적 호응은 소비자가 죽에서 기대하는 최적의 맛 품질 확보를 위해 죽의 기본인 쌀, 육수, 원물에 집중한 1년간의 치열한 고민과 연구개발 노력이 시장에서 통했다”고 말했다.

이달 출시 1년을 맞는 비비고 죽은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점유율은 9월 말 닐슨 데이터 기준 35.7%로 1위(42.8%)와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비비고 죽이 개척한 상온 파우치죽 카테고리에서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파우치죽 시장 내 비비고 죽 점유율은 현재 80% 가량으로, 비비고 죽 출시 전 상품죽 전체 시장의 6%에 불과했던 파우치죽 카테고리 비중은 비비고 죽 판매량 확대로 올해 3분기 기준 36%로 6배 늘어났다.

비비고 죽 R&D 현장_죽 점도 측정 실험
죽 점도 측정 실험을 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연구원. 제공| CJ제일제당

파우치죽은 기존 상품죽 제조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햇반 등 쌀 가공 분야 및 상온 HMR 제품 전문가로 총 6명의 비비고 죽 연구개발팀이 꾸려졌다. 연구개발팀은 쌀, 육수, 원물 세 가지에 연구를 집중했다. 쌀 차별화, 육수와 원물 차별화, 살균기술 차별화를 꾀하는 데 꼬박 1년을 매달렸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점도제어 기술’을 통해 쌀알의 식감은 최대한 살리는 데 성공했다. ‘육수 기술’, ‘원물 전처리 및 차별화 기술’, ‘레토르트 살균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리고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구현했다.

올해 상품죽 시장은 지난 해 884억원보다 약 60% 성장한 1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품죽 시장의 40% 비중 가까이 커진 파우치죽은 올 연말이면 500억원 규모 준대형급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용기죽만 출시했던 기존 업체들도 최근 파우치죽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파우치죽을 중심으로 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전문점 메뉴 중심의 파우치죽 라인업 확대를 통해 비비고 죽이 개척한 상온 파우치죽 시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외식 수요까지 감안해 시장에 진출한 만큼, 상품죽과 전문점 죽을 아우르는 연간 5000억원대 죽 전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전문점 메뉴의 비비고 파우치죽 팥죽, 들깨죽 2종을 연내에 추가로 출시한다.

정영철 CJ제일제당 상온HMR마케팅담당 부장은 “CJ 제일제당 비비고 죽은 ‘죽 일상식’이라는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리더로서, 식사 대용식, 간식, 야식 등 죽을 일상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문점에서 인기있는 메뉴들을 제품으로 구현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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