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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의 베트남축구대표팀과 일전을 앞두고 정보전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입을 열었다.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태국축구대표팀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그들은 정보 유출을 걱정해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마련한 훈련장을 사용하지 않고 하노이 외곽의 비엣텔 훈련장을 따로 잡아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정보 유출에 각별하게 신경 쓴 니시노 감독의 결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트남축구협회의 훈련장은 박 감독의 숙소 바로 앞에 있다. 이런 점을 미리 파악한 태국 측이 훈련장을 따로 섭외한 것이다.
베트남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니시노 감독은 태국 매체와는 접촉했다. 오직 태국 취재진과만 소통했다. 태국 ‘시암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팀 전체가 준비됐는지 확인할 자신이 없다. 우리는 16일에 베트남에 도착했다. 다행인 건 부상자가 없고 선수들은 모두 베트남전에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베트남전을 앞둔 니시노 감독은 “난 정말 선수들을 믿는다. 미딩국립경기장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미딩의 잔디 상태가 말레이시아보다 상태가 더 좋다. 우리에게 적합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1-2로 패한 태국이다. 니시노 감독은 “팀을 돌아봐야 한다. 누구도 부상자는 없다 하지만 팀을 다시 추스리려면 말레이시아전의 실수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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