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베트남에서 박항서는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8일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태국과 베트남 등 많은 취재진이 몰려 박항서호의 훈련 모습을 취재했다. 여기에는 박항서 감독을 추종하는 팬들도 굵은 빗줄기를 뚫고 찾아왔다.
앞서 지난 17일 베트남축구협회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이 진행될 때 박 감독의 흉상을 들고 먼 거리를 찾아온 조각가 응우옌 퀘옥 호앙 씨<본지 19일자 지면 보도>처럼 박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베트남 축구팬들도 있었다. 베트남 축구팬 중 한 명은 기자의 K리그 외투를 보고는 소속팀을 바로 외치며 “내 친구”라고 다가왔다. 그가 르엉 쑤언 쯔엉이 뛰었던 프로팀의 엠블럼을 알아봤던 것이다.
K리그 프로팀의 엠블럼을 알고 있는 허이 호앙 씨는 하노이에 거주하는 축구팬이다. 그는 대뜸 “박항서는 나의 신이다”라며 “우리의 신”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박항서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 경기장의 훈련하는 곳까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축구를 순수하게 즐기는 베트남 축구팬들은 열광적으로 박 감독에게 빠져들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