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형준
이형준이 26일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몸 잘 만들어서 돌아오겠다.”

‘매치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이형준은 1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챔피언스클럽 가입자로 단상 위에 섰다. 챔피언스클럽은 올시즌 코라인투어 우승자에게 주는 상이다. 이형준은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따냈다.

군복무를 앞두고 시상식에 참가한 이형준은 “길게 골프 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나름 계획을 세웠다.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체격을 키우는 것이다.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복귀할 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군입대로 대회에 참가를 못하게 됐다지만 몸관리 잘해서 멋지게 복귀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이원준도 “역사 깊은 대회에서 행운이 찾아와 너무 기뻤다. 나를 위해 고생한 사람들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곧 태어날 2세를 위해 “2020년에는 육아도 열심히하고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약점을 잘 보완해서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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