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토론토 이적 류현진, 염색도 새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새 시즌부터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봐주진 않고 정정당당히!

류현진(32·토론토)이 2020시즌 상대팀 선수로 만날 수 있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과 맞대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토론토 현지에서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김광현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Hello ST’라고 쓰인 팻말을 들어올리며 친근감을 피력하고 있다.캡처|데릭S굴드 트위터

토론토에 새 둥지를 튼 류현진은 2020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SK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김광현, 그리고 올해 탬파베이에서 주전 도약의 가능성을 보인 최지만이 새 시즌 류현진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지만 선발 맞대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내년 시즌 토론토는 세인트루이스와 4번 맞붙는다. 류현진은 “인터리그 경기여서 많은 경기를 하지 않지만, 만약 만나게 되면 서로 열심히 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지만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인천 원스선수트레이닝센터(센터장 이상원).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지만은 류현진의 동산고등학교 후배다. 토론토와 탬파베이가 모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어 류현진과 최지만의 투타 맞대결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최)지만이가 올해 워낙 자리를 잘 잡았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를텐데 후배라고 봐주지는 않을 것이다. 봐주면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기분 나쁠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하겠다”며 웃었다.

좌완 라이벌 맞대결에 고교 선수배 맞대결까지. ‘토론토맨’ 류현진의 2020시즌은 큰 관심 만큼이나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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