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토론토 계약한 류현진, 아내 배지현과 귀국 인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왼쪽)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새 시즌부터 토론토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32)은 2020시즌 새로운 환경과 마주해야 한다. 당장 내년 2월 중순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부터 낯선 곳에서 소화해야 한다. 더군다나 이적하자마자 에이스 중책을 맡았다. 부담이 있을법도 했지만 류현진은 덤덤했다.

류현진이 새 둥지를 튼 토론토는 스프링 캠프지를 플로리다에 차린다. 7년 동안 몸 담은 LA다저스가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해 매년 류현진은 애리조나에서 시즌 개막을 위한 담금질을 했다. 내년부터는 플로리다에서 개막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다.

30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에 임한 류현진은 낮선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것에 대해 “7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계속 캠프를 소화했는데, 이젠 플로리다로 간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갔을 때처럼 하루 빨리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플로리다에는 SK와 KIA도 스프링 캠프를 위한 베이스 캠프를 차린다. 하지만 류현진이 두 팀과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류현진은 “한국 팀과는 같이 훈련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같은 플로리다여도 거리가 멀어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및 입단식을 위해 토론토에 다녀온 류현진은 “좋더라. 날씨가 춥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내년부터 홈구장으로 써야하는 로저스 센터는 홈런이 잘 나오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류현진은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쿠어스 필드)에서도 경기를 해봤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류현진은 매년 해왔던 것처럼 체중감량을 하면서 국내와 일본에서 몸을 만든 뒤 스프링 캠프 시작에 맞춰 미국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실질적 에이스(1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새 팀에 가자마자 중책을 맡아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덤덤했다. 그는 “1선발이든 5선발이든 선발은 똑같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선 메이저리그에 처음 입성했을 때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시즌 뛰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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