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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미네소타가 류현진(33·토론토)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투수들 중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에 눈독을 들였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스토브리그 기간 초반까지만 해도 FA 대어 투수를 노렸다”며 선발진 보강을 시도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결과적으론 세 선수 영입에 모두 실패했다. 휠러에게 1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5년 1억 1800만 달러를 제안한 필라델피아에 밀렸다. 범가너마저도 5년 8500만 달러를 내민 애리조나에 내줬다. 류현진 계약은 기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불발됐다. 매체는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네소타는 류현진과 4년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며 다음 시즌 34세가 되는 류현진의 나이가 걸림돌이 됐음을 언급했다.
대어 영입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한 단계 낮은 투수들로 눈길을 돌렸다.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과 1년 보장 300만 달러와 보너스 950만 달러로 계약을 맺었고, 우완 베일리와는 1년 보장 7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압도적 실력을 갖춘 투수들은 아니지만, 제 몫을 해낸다면 호세 베리오스, 제이크 오도리지, 마이클 피네다와 함께 선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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