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이슬 \'폭풍 드리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와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EB하나 강이슬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0. 1. 2. 부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부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구심점은 리더, 에이스는 영웅!”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이번 시즌 WKBL에 새롭게 지도자로 가세했다. 여자농구 선수를 다시 지도하게 된 이 감독은 KEB하나은행 선수들에게 구심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심점과 에이스는 차이가 있다.

이 감독은 지난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심점은 리더, 에이스는 영웅으로 보면 될 듯 하다. 구심점은 경기를 하면서 믿고 따를 선수다. 영웅은 한방있고 능력있는 선수로 경기마다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구심점은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의 선수라는 얘기다.

아직까지는 구심점을 만들어가는 과도기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용병이 구심점 역할을 했다. 국내 선수들이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패배하면서도 그 아픔을 겪으며 구심점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과정이다.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지현과 강이슬, 고아라 등이 커가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용병이 하던 역할을 국내 선수들이 해주고 있다. 이제 조금씩 코트에서 (신)지현, (고)아라의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구심점 역할 강조 덕분일까. KEB하나은행은 강이슬(15점), 고아라(14점) 등이 끌고 당기며 신한은행을 상대로 82-50 완승을 거둬 공동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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