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브랜드 빽다방이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커피원두 납품가를 인하하고 일부 메뉴의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한다.

13일 빽다방은 최저임금 인상 및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 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대표적인 원재료인 커피원두 납품가를 1박스당 132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2월3일부터 가맹점주의 원가 부담이 월등히 높은 일부 메뉴 4종의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한다. 판매가 인상은 있으나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가맹점의 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인상품목은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베이직 기준 2800원에서 3500원)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3000원에서 3500원) ▲녹차빽스치노(3000원에서 3500원) ▲사라다빵(2000원에서 2500원) 등이다.

빽다방은 2018년에도 한 차례 커피원두 가격을 인하한 적이 있다. 빽다방은 2016년 처음으로 우유와 투명 컵 등 23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11.4%, 2017년에는 소스와 파우더류 등 10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23.7%, 2018년에는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21개 품목의 납품가를 최대 17% 순차적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시적으로 5개 품목의 납품가를 10%씩 인하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점주분들 뿐만 아니라 고객분들도 많이 힘든 시기인 만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커피 메뉴군들은 원두 공급가를 인하해 판매가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뒤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 운영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어 원가 비중이 높은 4종 메뉴의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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