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변호사로서는 치명적인 의혹을 받고있는 강용석이 하루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세간의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가타부타 해명은 없었다. 그동안 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유재석, 강호동, 서장훈, 홍진영은 물론이고 일반인에 대해서도 무차별 폭로전을 해온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5일 강용석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언급하며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흔들리지 말라고 해주시니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디스패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고, 해명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은 삭제조치했다.

앞서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과 ‘도도맘’으로 불리는 유명 블로거 김미나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강간치상 사건을 공모한 정황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때 불륜으로 함께 피소되었던 두 사람은 2015년11월부터 2016년1월까지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김씨를 폭행한 증권사임원 A씨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대화를 나눈다.

강용석은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고 제안했고, 김씨가 거짓말을 망설이자 “강간성립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며 무고를 부추긴다.

피의자에게 치명적인 고소를 통해 합의금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이 사건은 특수상해 및 강제추행으로 고소됐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결국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 강용석은 “B씨 증권회사 본부장이네. 3억 받자. 반반할까?”라는 글을 남겼는데, 사건은 양측의 합의로 무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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