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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스탠다드자산운용으로부터 15억여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고소당를 당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100억여원 규모의 다른 횡령건으로 고소돼 수사를 받다가 잠적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자산운용(옛 JS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김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스탠다드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부터 김 회장 등과 관련된 대여금 미회수로 인해 15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스탠다드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장모 제주스타렌탈 대표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스탠다드홀딩스에 인수됐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스타렌탈 주식 12만여주를 2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가 같은 달 26일 해당 인수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과 장 대표가 계약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8일 스타모빌리티의 현 대표이사로부터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1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원여객운수로부터 고소됐다. 김 회장은 관련 수사를 받다가 지난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검찰은 최근 2명의 검사를 추가로 파견받아 라임 사태 관련 인력을 보강했다. 이로써 라임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총 11명이 됐다. 이는 일반적인 검찰 수사 부서(6~7명)를 넘어서는 규모다. 검찰은 최근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 등 라임 사태 관련자들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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