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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왼쪽)와 호날두. 출처 |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동반 이적설을 불러왔다.

코로나19로 축구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구성원들과 고통 분담을 분담하고 있다. 메시는 최근 70%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구단을 정면 비판하며 갈등을 빚었다. 발베르데 전 감독 경질을 놓고도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신경전이 있었던 터라 앙금이 남아있다. 더욱이 메시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올해 6월이면 만료된다. 재계약 이야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메시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행이 떠올랐다. 마시모 모라티 인테르 밀란 전 회장은 “메시의 영입이 전혀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고 말해 메시의 이적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 역시 “메시가 스페인에 계속 있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지만 그가 떠나는 게 드라마 같은 일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테르 밀란은 신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메시를 맞바꾸는 제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역시 상황은 메시와는 조금 다르지만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다. 올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11경기 연속골을 터뜨릴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나라 중 한 곳이다. 때문에 리그 재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에 세리에A 구단들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는 30대 중반을 넘고 약 50만 파운드(약 7억5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호날두를 정리 대상에 올렸다. 이적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호날두를 떠나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전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컴백설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가 이적료 절반 가격에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고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에 힘을 보탰다. 반대 목소리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에 투자할 것이다. 호날두의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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