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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예비신랑’ 이원일 셰프 역시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오는 8월 결혼식을 발표한 가운데 계속된 학교 폭력 의혹에 결국 입장을 밝혔다. 처음 사건이 알려졌을 때만해도 두 사람은 말을 아꼈지만, 증언이 계속되고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SNS에 글을 올렸다.
김유진 PD는 22일 이원일 쉐프의 SNS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면서 “지금은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원일 셰프는 “사실을 떠나 결과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셰프는 이날 오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입장을 내고 “예비 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자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셰프와 김 PD는 출연 중인 MBC TV 연애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도 자진 하차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제작진은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전날 온라인에서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A가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셰프는 지난해 12월 김 PD와의 교제 사실과 결혼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달부터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