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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추행의혹을 인정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갑작스런 사퇴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오 시장이 앞서 사퇴 이유를 건강상 문제라고 전했으나 다른 배경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대 여성 보좌진 강제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 시민과의 약속을 이루지 못해 송구하다”며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미팅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추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강제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시장직 계속 수행하는 것은 부산 시장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분이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은 저에게 모든 책임을 돌려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삶 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1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연가를 냈고, 선거 당일인 15일도 비공개 투표를 했다. 이후에도 부산시청으로 출근은 했지만,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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