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5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 상반기 중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방(대표 안성우)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5532세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로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월에는 전국에서 1만 8689세대가 입주해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7~9월에는 월별로 약 3만세대가 입주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약 20% 많은 물량이 예정돼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의 60%가량이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5월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이 7446세대, 지방 8086세대다. 서울(3890세대)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3556세대, 4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7년 5월(2634세대)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가량 물량이 감소하며 808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 대구 등의 입주물량이 줄었다.

주요입주 단지로는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이 있다. 응암2주택 일대를 재개발한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2569세대, 전용 44~114㎡로 구성됐다. 지하철3호선 녹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으로는 녹번시장, 은평구청 등이 위치해 있다. 은평초등학교로 통학 가능하며 단지 뒤로는 백련산이 자리잡아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입주는 5월 말 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위치한 단지로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802세대, 전용 46~114㎡로 구성됐다. 지하철2,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영등포시장역, 영등포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당서초등학교, 당산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시흥센트럴푸르지오’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2003세대 전용 59~106㎡로 구성됐다. 서해선 신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천초등학교, 신천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롯데마트 등 주택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시흥 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단지이며 입주는 5월 말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조사이래 최저치(4월 전망치 기준 전국 64.9)를 나타냈다. 또한 3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주 요인으로 조사돼 코로나19영향으로 주춤한 주택시장 움직임이 아파트 입주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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