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스페인 라리가 에이바르 선수단이 시즌 재개에 우려를 나타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에이바르는 공식 성명서를 내고 “축구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건 우려스럽다”며 걱정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큰 곳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라리가는 리그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프로축구 일정은 스스로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고,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4일부터 선수들의 개별 훈련을 허용한 상황이다.
에이바르 선수단은 “우리는 축구 선수지만 그전에 사람이기도 하다. 건강 문제에 대해 여전히 많은 걱정을 지니고 있다”면서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 재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은 물론 가족, 친구들을 감염시키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