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북 이동국, 개막전 골의 기쁨!
전북 현대 이동국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진행된 ‘2020 K리그1’ 개막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덕분에’ 챌린지로 세리모니를 펼치고있다. 2020.05.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괜히 스타가 아니다. 만 41세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 현대)이 개막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0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로 들어가 천금 같은 골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K리그 개막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축구가 중단된 상황에서 리그를 재개, 혹은 개막한 몇 안 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기 때문이었다.

마침 이 상황에서 골을 넣은 이동국은 한국 축구가 낯선 해외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기에 좋은 소재다. 1979년생인 이동국은 만 41세로 고령이고, 과거 독일 브레멘, 잉글랜드 미들즈브러 등에서 뛴 이력도 있다. 그래서인지 영국 언론과 축구팬은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에서 뛴 선수라며 이번 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기도 했다. 한 축구팬은 SNS를 통해 자신이 과거 구매했던 이동국의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공개해 국내에 화제가 됐다. 독일 키커지에서는 브레멘 선수였던 이동국이 K리그 오프닝 골을 넣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동국이 득점 후 선보인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동국이 의료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며 세리머니의 의미를 집중조명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속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캠페인으로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에 받친 후 들어올리면 된다.

weo@sportsseoul.com